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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쌍둥이

쌍둥이 제왕절개 날짜 전 양수 터짐 경험기

by 웃짜 2024. 7. 4.

21년 11월 3일 새벽 0시 3분경 우리 둥이가 제왕절개로 다 나왔습니다.

 

뭐,,결론적으로는 11월 3일 제왕절개 수술을 하기로 한 날이니 

정해진 날에 나오긴 했네요 ㅎㅎㅎㅎㅎ

 

11월 2일 다음날 수술을 앞두고 있어서 마지막 하루를 보람차게(??!!!)보내기 위해 

무거운 몸을 이끌고 우리 첫째 하원도 직접 시키러 다녀오고

저녁에 마지막 만찬이라며 먹고싶은 냉채족발도 大사이즈로 시켜 야무지게~~~

먹어줬네요 

다 먹고 잠을 청하러 방으로 들어가 누워서 핸드폰도 보고 뒹굴뒹굴 하고 있었던 중!!!!

 

갑자기 아래에서 뭔가 콸콸콸~~~~~

 

네...졸졸졸 분명 아니였습니다. 콸콸콸~~~~~아무리 힘을 줘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불이 흥건하게 

젖을 정도로 아래 옷이 다 젖을 정도로 무언가가 쏟아지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친정엄마며 남편이며 불러서 양수인거 같다고...양수가 터진것 같다고....

 

가장먼저 한 일은

1. 119에 신고한 후 다니던 병원에 전화해서 수술가능여부 확인했습니다.(전 개인병원에 다녔고 원장님이 한분이라 야간수술이 가능한지..쌍둥이에 갑작스레 터진 양수라 개인병원에서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이건 남편이 했어요!!)

2. 전 화장실에 가서 속옷을 갈아입었으나..헛수고였네요. ㅋ병원가는 내내 양수가 흘러서 다시 젖었거든요.

3. 간단한 출산가방을 챙겼습니다.

 

 

병원에 잘 도착해서 전 실려갔습니다. 정신은 멀쩡하고 통증도 하나도 없었는데 휠체어 타고 이동하니 많이 어색하더라구요;;;;;;병원에 가니 긴급수술을 해야한다며 바로 수술준비를 하시더라구요..양수가 터진 시간이 9시 50분???그정도였던 것 같아요. 2시간 정도 준비한 후 바로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결국 하루가 넘어갔고 0시 2분 0시 3분 1분 간격으로 우리 둥이들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됐어요

 

 

우리 사랑스런 둥이들~~~

갑작스런 양수 터짐으로 인해 아가들이 힘들까봐 걱정했는데 이렇게 예쁘고 건강하게 

잘 나와줬습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양수터짐 증상이 있으시다면 

절대 세균감영이 있을 수도 있으니 절대 샤워하지 마시고!!!!!!바로 출산가방 준비하셔서 119불러서 병원으로 가세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 화이팅